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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콜센터 일자리 장단점과 수입

by senior info 2025. 10. 13.

최근 시니어 재취업 시장에서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콜센터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체력적 부담이 적고, 일정한 급여가 보장된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 근무 환경은 예상과 다르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60대 이상 시니어가 콜센터에서 일할 때의 장단점과 실제 수입 수준, 그리고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한 현실적인 팁까지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콜센터 일자리

 

콜센터 일자리의 주요 특징

시니어를 위한 콜센터 일자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위탁 형태의 안내·민원 응대 콜센터

둘째, 민간 기업의 고객 상담 및 예약 서비스 콜센터입니다.

공공기관은 근무환경이 안정적이며, 대부분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시 근무 형태를 유지합니다. 반면 민간 기업은 근무 시간이 유연하지만, 실적 기반의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콜센터 근무의 가장 큰 특징은 체력적 부담이 적고,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한다는 점입니다.

전화 응대, 고객 상담, 민원 처리 등 음성 응대가 중심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는 무리가 적습니다. 그러나 감정노동의 비중이 크고, 의사소통 능력과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특히 60대 이상은 경청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객 응대 능력에서는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60대 이상 콜센터 근무의 장점

첫째, 가장 큰 장점은 고정적인 월급입니다.

시간제 계약직이라도 월평균 120만 원에서 180만 원 수준의 안정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하루 6~8시간 근무 시 기본급 160만 원 내외이며, 일부 공공기관 위탁 콜센터의 경우 월 200만 원까지 지급됩니다.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진 경우, 퇴직금과 4대 보험이 포함되어 노후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 연령 제한이 완화된 직종입니다.

많은 콜센터가 “60세 이상 지원 가능” 혹은 “경력단절 여성 및 시니어 우대” 정책을 운영합니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공공콜센터는 65세 이상도 다수 근무 중이며, 70대 재취업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셋째, 업무 적응이 빠르고 재교육이 용이합니다.

기본 컴퓨터 교육과 전화 예절 교육만 이수하면 근무가 가능하며, 1~2주의 교육 과정 후 바로 투입됩니다. 이 때문에 시니어층이 단기간에 일자리를 확보하기에 적합합니다.

 

현실적인 단점과 근무 스트레스

콜센터 업무의 가장 큰 단점은 감정노동입니다. 고객의 불만, 항의 전화를 직접 받기 때문에 정서적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60대 이상 근로자는 젊은 직원보다 감정적으로 상처를 더 크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객의 무례한 언행이나 불합리한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심리적 부담이 커집니다.

또한 업무 평가 제도도 스트레스 요인입니다. 콜 수, 응대 시간, 고객 만족도 등 수치로 평가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성과가 낮으면 계약 연장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민간 콜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80~100콜을 소화해야 하며, 응대 시간이 길면 관리자의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장시간 앉아 있는 근무 특성상 허리, 어깨 통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헤드셋을 장시간 착용함에 따라 귀 통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짧은 휴식이 필수적입니다.

 

실제 근무자의 수입 사례

실제 수입 수준은 근무 형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의 경우, 시니어 계약직 상담원은 월평균 190만 원(세전 기준)을 받고 있습니다.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이며, 식대가 포함됩니다.

지방 공공기관 위탁센터의 경우 160만 원~175만 원 수준이 일반적입니다.

민간 보험사나 통신사 상담센터는 실적제 성과급이 더해져 평균 200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으나, 반대로 실적이 낮으면 140만 원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시간제 근무의 경우, 시급 10,000원~12,000원 선이 일반적이며, 4시간 근무 시 월 약 90만 원 수준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과 4대 보험이 포함된 장기 계약직의 경우 총 근로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연 200만 원 내외의 퇴직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시니어에게 적합한 콜센터 근무 조건

시니어에게 가장 적합한 콜센터는 민원형보다는 안내형입니다.

예를 들어 ‘지방세 납부 안내’, ‘건강보험 자격 문의’, ‘고객센터 예약 서비스’ 등은 상대적으로 감정노동이 적습니다. 반면, 불만 상담이나 환불 요청 등 민원 중심 업무는 정신적 부담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니어는 단순 반복 업무보다는, 경청과 공감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최근 은행, 보험사, 공공기관은 중장년층 대상 상담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고객층이 비슷한 연령대여서 대화가 자연스럽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적습니다.

 

시니어의 재취업 기회로서 콜센터

콜센터 일자리는 체력 부담이 적고 정기적인 수입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60대 이상 시니어에게 매우 유용한 재취업 기회입니다. 다만 감정노동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이며, 실적 압박이 있는 민간 기업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공공기관 위탁센터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수입은 월 160만 원에서 200만 원 선으로, 단기간 근무보다는 장기 근속 시 퇴직금과 4대 보험 혜택이 더해져 실질 소득이 높아집니다.

콜센터는 단순한 생계형 일자리를 넘어, 시니어가 사회적 역할을 이어가며 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근무 환경입니다.

자신의 성향과 건강 상태에 맞는 형태를 선택한다면, 콜센터는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도전할 만한 일자리입니다.